불꽃처럼 나비처럼

수애를 좋아했기 때문에 개봉하면 봐야지...하고 생각하고 있었다.
요새 보기 드문 아름다움을 가진 얼굴이라고 볼 때 마다 느낀다.
저런 얼굴을 알아보고 갈고 닦은 능력이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 질 정도로.
난 참, 국사를 못했다.
학교 다닐 때 참으로 못하던 과목이 지리, 도덕, 국사 그리고 세계사였다.(끙)
국사랑 세계사는 어쩌면 정말 재미있는 과목일지도 모르겠는데
- 옛날 이야기 이지 않는가. 이래이래해서 이런 일이 생겼고, 그래서 이렇게 되었고...
그래서 지금 이런 모습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거야... 라고 말이다.
그런데 그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선생님은 한 분도 안계셨고
나에게 국사란 그저 암기과목, 외울거 많고 뭐가 몇 년도 인지 헷갈리기만 하는
그런 과목으로 남아있다. 그것 참 안타까운 일.
<불꽃처럼 나비처럼>을 검색해서 영화정보를 찾아보면
추천평엔 다른 영화와 달리 배우의 연기나 스토리, 완성도에 대한 이야기보다
가장 위에 올라와 있는 것은 명성황후, 민비, 민자영에 대한 평이다.
다시 말하지만 난 참 국사를 못했다.
그래서 잘 모르겠다.
그 부분에 대해선 뭐라고도 할 말이 없다.
그리고 내가 느끼는 한 영화에서도 역사에 대한 어떠한 새로운 해석이라던가
아니야, 사실은 그게 아니고...라던가...라는 식의 접근을 느꼈는가 하면
그것도 아닌 것 같고.
개봉 전 홍보에서 그리도 입이 마르도록 이야기한
'민자영'이라는 여자의 삶에 대해 그리려고 했던 거 같은데
그러니까 내가 느끼기엔 한 여인의 애환이라던가 밀착해서 공감하긴 좀 힘들었고
그 누구에게도 딱히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가 강한 것 같지도 않고
중간중간에 끼워지는 얼토당토 않은 CG는 피식피식 웃음을 불러일으킬 뿐이었고
수애의 연기는 좋았고 여전히 아름다웠고
조승우는 내가 아는 사람과 얼굴이 영 닮아서 볼때마다 웃음이 나서 집중은 안되었고
예전에 봤던 쌍화점과 황진이가 머릿속에 스쳐가더란 말입니다.
누군가 주변에서 볼건데 어때? 라고 묻는다면
뭐...봐둬. 라고 하는 정도.
딱 그 정도.
# by | 2009/09/28 08:23 | [일상] 그렇게 사는거지 뭐 | 트랙백(1) | 덧글(6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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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: '불꽃처럼 나비처럼' 총체적 난국인 영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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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 그렇다고 수학을 좋아한것도 아니었으니 ;;
선생님들 입장에서 참 별볼일없는 학생이었을거에요 ㅎㅎ